트럼프 당선을 바라보는 미 진보·보수지의 같고도 다른 시선
6일 미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가 "인플레 그리고 불법 이민에 대한 초조함의 물결을 타" 카멀리 해리스를 패배시켰다고 요약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 역시 트럼프가 "생계비와 불법 이민에 대한 걱정을 지렛대로 삼아서 카멀라 해리스를 패퇴시켰다"는 첫 문장을 내보냈다. 그간 뉴욕 타임스는 여러 차례 사설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의구심이 있더라도 절대불가인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을 막기 위해 해리스를 찍는 것이 '애국'이라고 말했다. 팍스 뉴스와 함께 루퍼트 머득 소유인 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간 사설에서 공화당 재건을 위해서는 니키 헤일리가 대선 후보로 뽑혔으면 좋았다는 생각을 드러내면서도 해리스 아닌 트럼프를 꼭 찍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트럼프 당선 보도의 첫 문장을 통해서 두 신문은 인플레와 이민 문제가 이번 대선의 뇌관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 것이다. 다음 문장에서 두 신문의 시선은 갈린다. 트럼프의 벡악관 재입성에 대한 총체적 예측으로 들어가서 타임스는 '독재자(스트롱맨)-스타일의 정치가 백악관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저널은 "미국의 최우선 정책들 그리고 미국과 세계 간의 경제적 관계가 확 바꿔질 것이 확실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타임스는 독재자 스타일의 국정 운영을 우려하고 있고 저널은 미국의 국정 기조가 엄청나게 바꿔질 것으로 확신하고 또 이를 기대하는 투다. 한편 타임스와 저널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 당선' 보도를 AP 통신의 오후5시34분 '트럼프 위스콘신주 승리' (확신) 선언을 근거로 했음을 밝히고 있다. 개표 중 한국과 같은 공식 기관의 '당선 유력이나 확정' 시스템이 없는 미국서 표의 흐름을 면밀히 추적해서 AP 통신이 개표 중 내놓은 '당선 확실' 선언(콜)이 대리 공식 선언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보름 이상 갈 수도 있는 주별 100% 개표가 완료 된 뒤 주 국무장관의 개표 인증이 있고 모든 주가 12월11일에 승자가 독식하는 선거인단 인증으로 마무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