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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 대통령 탄핵에 "헌법·민주주의 지킬 것…직무는 수행"(종합)

등록 2024-12-14 19:24:41   최종수정 2024-12-14 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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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참석 직후 "오늘 결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여"

'지도부 사퇴' 요구에 "탄핵 불가피…할 일 다 한 것"

'탄핵 찬성'에 "나라와 국민만 생각…후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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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나와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통과한 데 대해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의 결과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의총에서 어떤 말이 나왔나'라고 물으니 "상당히 격앙돼 있고, 여러 가지 지적들이 나왔다. 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저는 심각한 불법 계엄 사태를 어떻게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 조기 사퇴를 비롯한 질서 있는 퇴진도 심도 있게 검토했고,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의 직무를 조속히 정지시키고 상황을 정상으로 빨리 되돌리기 위해서는 탄핵 가결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제가 할 일을 다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탄핵 가결을 독려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에 대한 직무 정지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판단했다"며 "그 과정에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장동혁 최고위원과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의총에서 사퇴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사전에 알지 못했고, 개인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표결에서 '탄핵 반대표'가 85명에 달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원들의 판단"이라며 "대통령을 배출한 당으로써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지 않았나. 그런 점을 이해하고 각각의 판단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안 가결 직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서는 "탄핵 절차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분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발언했다.

앞서 한 대표는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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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4.12.1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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