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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왕고래 1차 시추 결론에 "동해 가스전 실패 의미는 아냐"

등록 2025-02-07 17:09:56   최종수정 2025-02-07 1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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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구조 탐사시추 계속…올 상반기 투자 유치 예상"

"예산 지원 없이 해외 투자유치만으로 하면 국익 손실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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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1.09.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시추에서 경제성이 낮다고 결론 난 것이 사업 전체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7일 밝혔다.

또한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탐사시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투자유치 만으로 진행할 경우 국익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차 탐사시추와 관련해 "이번 잠정 결과는 대왕고래에 대한 단정적 결론이 아니다. 나머지 6개 유망 구조에 대한 탐사시추도 해봐야 한다"며 "동해 심해가스전 전체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첫 번째 탐사시추에서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가이아나는 14번, 동해가스전은 1987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넘는 기간 동안 11번의 탐사시추 끝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동해 심해가스전도 발표 당시 적어도 5번의 탐사계획을 밝혔고, 나머지 유망구조에 대해서 탐사시추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메이저 석유회사들은 동해 심해가스전의 개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상황은 만큼 올 상반기 내에 기업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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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포항 앞바다 심해에 매장된 약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채취하기 위해 웨스트 카펠라호가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경북을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원한다. 2024년 12월 경북 포항시 남동쪽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2025.01.01. [email protected]
그러면서도 "다만 정부 예산 지원 없이 해외 투자유치만으로 추가 탐사를 진행할 경우 우리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진행돼 국익에 손실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 첫 '국정브리핑'을 열어 발표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윤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면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탐사시추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나, 2025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되는 과정에서 총예산 505억원 중 497억원이 감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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