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지하화' 호재 있는 안산 "GTX-C 수혜는 언제"[GTX 출퇴근 혁명]③
초지역~중앙역 구간 지하화…일부 상승거래GTX-C 지지부진…역세권 단지 매매가 '하락'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부의 철도 지하화 추진 등 경기 안산시에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최대어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공사가 늦어지면서 온기가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퍼지지 않는 모습이다. 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지난달 19일 철도 지하화 추진 사업지 세 곳 중 한 곳으로 안산선 '초지역~중앙역' 구간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초지역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의 초지역, 고잔역, 중앙역을 지하로 이전하고 지상 폭 150m, 총면적 약 71만㎡를 역세권 컴팩트시티로 조성하게 된다. 지하화에는 사업비 1조500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국토부와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지하화를 위한 전담 대응 실무추진단과 철도건설교통국을 중심으로 안산선 지하화와 상부 개발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철도 지하화 대상지 주변 아파트값도 소폭 오르는 모습이다. 초지동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파크 전용 84㎡(26층)는 한달 전보다 2300만원 오른 7억8800만원에 지난달 6일 매매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GTX-C 노선이 정차에 따른 상록수역 역세권 개발사업 호재가 있는 본오동 일대 부동산 시장은 잠잠하다. 지난해 초 착공식 이후 대표사인 현대건설에 건설투자자(CI)들이 집단 탈퇴의사를 밝히는 등 자금 조달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안산 지역 아파트값도 주춤한 상태다. 한국부동산원 2월 넷째 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안산시 아파트값은 0.02% 하락으로 나타났다. 1월 둘째주 보합(0.00%) 기록 이후 5주째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시장 침체로 이전 거래보다 싼 값에 거래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1월 기준 안산 상록구의 하락거래 비중은 61.0%로 수도권 평균(43.6%)을 웃돌았다. GTX-C 역세권 단지 가격도 내림세다. 상록수역 앞에 자리한 본오동 태영아파트 전용 84㎡(9층)는 착공 전인 2023년 12월 4억94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지만, 작년 7월에는 3000만원 가까이 내린 4억6800만원에 매매됐다. 사동 푸른마을5단지 역시 전용 59㎡(4층)가 지난해 1월 3억7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저층(3층) 매물이 5500만원 내린 3억2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철도 지하화는 몇년째 걸리는 사업이라 아직 체감되는 게 없다. 거래 문의도 특별히 늘거나 하진 않은 상태"라며 "교통 호재는 대부분 선반영된 상태여서 부동산 시장 상황이 풀리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