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은 경제 혁명…버텨라. 美 승리할 것"
"美, 더 이상 무력한 희생양 안 돼"中 맞불에 "우리보다 더 큰 타격"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더 이상 어리석고 무력한 '희생양(whipping post)'이 아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일자리와 사업을 되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경제 혁명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끈기를 갖고 버텨라. 쉽지는 않겠지만 종국적인 결과는 역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비상경제권한을 발동해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기본 관세와 60여개 무역 파트너 국가에 최대 5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보편관세는 이날 공식 발효됐고, 상호관세는 9일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무역 격차는 '상호주의 부재'와 '과도한 부가가치세'와 같은 정책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대혼란을 촉발하며 전 세계적인 관세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10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34%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9일(중국 시간으론 10일)부터 중국에 부과하는 상호 관세 세율과 같다. 중국은 또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하고 첨단 의료 및 전자 기술에 사용되는 희토류 원소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에서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입었고 비교할 수조차 없다"며 "그들과 다른 많은 나라들은 우리를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나쁘게 대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많은 주요 무역 파트너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전개되는 국제적 대치 상황을 지켜보며 보복 관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