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HBM 판매량 저점…향후 계단식 회복"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량이 저점을 찍었다며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5세대 제품인 HBM3E 판매와 6세대인 HBM4 양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30일 오전 올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과 곧 나올 HBM3E 개선 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수요 이연으로 전분기 대비 HBM 판매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3E 개선 제품은 주요 고객사들에 샘플 공급을 완료했고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판매 기여 폭이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와 AI향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매출 개선 폭은 다소 변동성이 있겠지만, HBM 판매량은 1분기 저점을 찍은 후 2분기 HBM3E 개선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매분기 계단식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HBM4의 경우 "고객사 일정에 맞춰 기존 계획과 같이 하반기 양산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계 관심이 높은 커스텀(맞춤형) HBM 또한 HBM4와 HBM4E 기반 여러 고객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삼성전자 측은 "커스텀 HBM4는 2026년부터 판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사는 HBM4와 HBM4E 고객 수요 대응을 위한 필요한 투자를 지속 집행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