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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일부터 신규가입·번호이동 중단…14일부터 로밍고객도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등록 2025-05-02 10:31:33   최종수정 2025-05-02 10: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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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일부터 신규 영업 중단하고 매장 손실 보전

14일부터 해외 로밍 고객도 유심 보호 서비스 가능

75세 이상 어르신 등 일괄 가입…SKT 약관 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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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SK텔레콤이 유심 교체에 속도를 내기 위해 5일부터 신규가입·번호이동 영업을 중단한다. 과기정통부 행정지도에 따른 결정이다. 14일부터는 해외 로밍 고객도 유심 보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월에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14일부터 해외 로밍 고객도 유심 보호 서비스 일괄 가입 ▲75세 이상 유심 보호 서비스 자동 가입 시행 등 추가 고객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늦어도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한다. 유심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빨리 교체를 받게 하기 위한 조치다.

모든 T월드 매장은 신규 고객 상담을 중단하고 내방 고객 유심 교체 업무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 기간 발생한 매장 영업 손실에 대해 SK텔레콤이 보전할 계획이다.

두번째 해외 여행객을 위해 6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내 로밍센터 좌석 수를 2배로 업무 처리 용량을 3배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이날부터 면세구역 내에서도 11석을 추가로 신설해 고객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본사 직원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유심 교체 업무를 돕는 등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세번째 이날부터 모든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유심 보호 서비스는 현재 1442만명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을 완료한 상태다. 남은 850만명에 대해 14일까지 최대 120만명씩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 처리할 예정이다. 자동 가입 대상은 사고 이후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강비하지 않았거나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이다.

이 중 7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고객을 우선 가입시킬 예정이다. 자동 가입은 SK텔레콤 고객 대상으로만 우선 시행한다.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업체와도 자동 가입을 협의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이날 "사이버 침해 사고 대응 과정을 지휘하면서 스스로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며 "모든 것을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심함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어 "그래서 사고 발생 초기 고객들께 사고 내용과 대책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안전하니 믿고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이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불안, 불편, 우려가 커지고 무수히 많은 질타를 받았다. 고객들이 겪은 불편과 불안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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