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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 'OSO' 인수…HVAC 공략 속도

등록 2025-06-30 16: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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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최종절차 마무리

히트펌프·온수솔루션 시너지

유럽 HVAC 시장 영향력 확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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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올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ISH 2025'에 참가한 OSO의 부스 전경. (사진=LG전자 제공) 2025.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을 인수해 현지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30일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5000억원보다 약간 적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오는 9월말까지 모든 금액을 지불한 후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 온수기 등 온수 솔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이다. 난방 및 온수 등 유럽 히팅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에서는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이번 인수는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에서 주력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OSO의 온수 솔루션 간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됐다.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지난해 기준 120만 대에서 2030년 240만 대 규모로 6년 간 2배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향후 냉난방과 온수 솔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HVAC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HVAC 사업 전반에 온수 솔루션을 포함시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에 보유한 히트펌프 관련 제품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과 OSO의 제품력 등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와 워터스토리지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스식 보일러는 직접 가열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나, 히트펌프의 경우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워터스토리지를 함께 설치해야 한다.

OSO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어 유럽 시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OSO는 LG전자에 인수된 후에도 독자적인 온수 솔루션 사업을 지속 영위할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OSO의 온수 솔루션은 LG전자 HVAC 사업 도약에 핵심적 촉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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