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대통령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방침에 "절차대로 처리"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통령실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미채택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각 상임위원회에서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오늘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 같은데 언제 처리할 예정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저희가 언제 처리한다고 확정한 것은 아니고 각 상임위에서 절차대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상임위에서 논의해야 할 것 같은데 인사청문회 때 보인 태도를 보면 국민의힘에서 반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청문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을 다 찍을 수 있지 않느냐"며 "그래서 부적격이라도 좋으니 함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이 국정 운영에 도움이 아닐까 생각해서, (함께 처리하자고) 제안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 엄호는 동료 의원에 대한 동정심과 연대감'이라는 언론 칼럼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여러 의혹이 있는 것들, 우려가 있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정과 나도 폭로될까라는 문제라기보다는 (강 후보자가 활동한) 여성가족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상임위를 통해서 정책적 역량을 봤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강 후보자가 성평등 의제에 대한 정책 역량을 갖췄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장관이라는 정책이 특별한 한 두 개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결정되는) 자리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그간 상임위 활동에서 보여준 성실성과 능력 등을 보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법안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해당하는 여성단체 등과 소통을 통해서 이견을 좁히고 추진할 부분"이라고 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6명(무자격 6적)'에 대해서 불가 입장을 밝혔는데 통일·국방·보훈·여성가족부를 빼고 나머지 2명은 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강선우 여성가족부·권오을 국가보훈부·김영훈 고용노동부·이진숙 교육부·정동영 통일부 장관·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을 무자격 6적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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