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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세대 역전'…20대 비중, 사상 첫 20% 밑으로

등록 2025-08-05 06:00:00   최종수정 2025-08-05 07: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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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입 채용 줄여…SK하닉 격차 최대

'고인 물' 늘어나는 산업계…인력 고령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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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내 대기업 전반에 인력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5일 리더스인덱스가 연령별 인력 구성이 비교 가능한 주요 대기업 124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50세 이상'의 비중이 '30세 미만'을 추월했다.

조사 대상 기업 직원 중 50세 이상은 지난 2022년 19.5%에서 지난해 20.1%로 증가한 반면, 30세 미만은 같은 기간 21.0%에서 19.8%로 감소했다.

이 업체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이 같은 '세대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특히 30세 미만 직원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신규 채용이 줄고 고참 직원들의 퇴직은 늦어지면서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급기야 인력 구조의 순환이 둔화돼 세대간 비중이 뒤바뀌는 전환점에 도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22개 중 12개 업종에서 세대 역전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미 철강(35.9%), 유통(31.2%), 식음료(29.4%), 운송(27.3%), 자동차·부품(26.6%) 등 순으로 50대 비중이 높다. 또 최근 2차전지, IT전기전자, 제약, 은행 등도 젊은층이 줄고, 장년층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가 양 연령대간 비중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SK하이닉스는 최근 2년간 30세 미만 비중은 15.0%p 하락했고, 50세 이상은 8.2%p 상승해 총 23.2%p 차이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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