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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젠슨황, 또 만났다…SK, 한미 협력 넓힌다

등록 2025-08-26 11:02:23   최종수정 2025-08-26 12: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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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SK, 미국서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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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해 1월 'CES 2025'에서 조우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또다시 만났다.

최 회장은 젠슨 황 CEO뿐 아니라 미국 주요 반도체 및 에너지 기업인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5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 월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맞춰 열린 이 회의에는 양국 대표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부문 세계 1위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를 비롯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세계 1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의 게리 딕커슨 CEO,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인 펭귄 솔루션스의 마크 아담스 CEO, 생명과학 연구 장비 분야의 세계 1위 다나허의 라이너 블레어 CEO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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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26. [email protected]

SK그룹은 미국에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주력 납품하는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 달러를 들여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과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을 추진하는 펭귄 솔루션스와의 협력도 눈에 띈다.

펭귄 솔루션스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가진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기업이다. SK는 지난해 펭귄 솔루션스와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시너지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3사는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개발 등에서 협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너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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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K온 미국 조지아 1공장 전경 (사진=SK온) 2024.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에너지 및 이차전지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국 에너지 기업 허니웰의 자회사인 허니웰 UOP는 지난 2023년 SK이노베이션 E&S와 천연가스 발전소 내 탄소포집 실증 설비 구축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탄소포집 실증 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본설계(FEED)에 착수하고 공동개발한 탄소포집 기술의 상용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던 만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나올 수 있다.

이차전지 부문도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앞서 SK온은 에코프로와 함께 폐배터리 리사이클부터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코프로그룹 내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는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로부터 폐배터리 스크랩 기반 블랙파우더를 공급받는다.

SK온은 포드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세우고 총 11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과 테네시주 스탠튼,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 3개 건설에 나서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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