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찬 한국 노동자 모습이 대미 투자 막을 것"-WSJ
사설, 이대통령 발언 인용하며 "미국엔 기술자 없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300여 명을 체포한 일로 미국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는 사설에서 현대자동차 공장의 무차별적 단속이 한국에서 계속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업들은 “우리 노동자들이 구치소에 갇히게 될 수 있다면 미국에 새로운 투자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을 인용했다. WSJ는 이 대통령이 체포된 노동자들이 “장기 체류 노동자가 아니며 시설 건설이나 공장 장비 설치를 위해 필요한 기술자가 미국에는 없는데도 미국이 우리 근로자들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WSJ는 이 대통령 발언이 (미국인들에게) 달갑지 않은 말일 수 있으나 사실이라면서 미국에는 이런 일을 할 노동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WSJ는 수갑과 족쇄를 찬 한국인들의 영상이 한국 유권자들의 인내심을 자극한다면서 조지아에서 벌어진 것과 같은 단속은 트럼프가 원한다고 말하는 외국인 투자를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