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약속 재확인" 공동성명
北 '비핵화 포기' 전제 대미 대화 신호 국면에 "비핵화" 재확인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외교장관은 23일(현지 시간)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납치 문제 즉각 해결이라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북한이 비핵화 포기를 조건으로 대미 대화 여지를 준 국면에서다. 장관들은 아울러 법치주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대만해협 일대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했다. 아직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서는 신뢰할 수 있고 강력한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러시아에 계속 경제적 비용을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최근 에스토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영공 침범에 관해서는 "용납 불가능하고 국제 안보를 저해할 위험이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가자 휴전도 촉구했다. 특히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을 규탄하며 "향후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는 어떤 역할도 할 수 없고, 이스라엘에 다시 위협이 돼서도 안 된다"라고 했다. 가자 지구 재건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영속적 평화를 위해 아랍 파트너 국가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올해 2기 임기를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꾸준히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언급해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는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이 있다며 비핵화 포기를 전제로 한 대화 재개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