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세계 3위 '우뚝'[정의선 회장 취임 5주년①]
정의선 회장 인본주의 리더십 특징현대차그룹 글로벌 3위 달성 원동력수평적 문화로 창의성과 자율성 강화사람 중심 경영 생산성·만족도 향상팬데믹·반도체난 돌파한 위기 대응빠른 실행 현장 중심 원칙으로 성과전동화·고부가가치 전략으로 체질 혁신제네시스·SUV 중심 브랜드 가치 제고
코로나 팬데믹과 반도체 공급난, 보호무역 강화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도 정 회장의 과감한 결단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는 평이다. 2020년 10월 정의선 회장 취임 당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5위권이었다. 이후 구조적 체질 개선과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23만대를 판매하며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글로벌 3위를 굳혔다. 매출과 이익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은 2019년 163조8924억원에서 2024년 282조6800억원으로 7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조6152억원에서 26조9067억원으로 380% 급증했다. 2022년 이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정장에서 청바지로"…수평 문화 확산 정의선 회장은 팬데믹으로 생산망이 마비되고 반도체 품귀로 공장이 멈추는 상황에서도 위기 대응력을 발휘했다. 그룹 차원에서 반도체 구매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하고 공급선을 다변화해 경쟁사보다 앞서 생산 정상화를 이뤘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빠른 실행'과 '현장 중심' 원칙을 지킨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이 같은 위기 대응력은 조직 문화 혁신에서 비롯됐다. 정 회장은 취임 이후 '정장에서 청바지로'로 상징되는 수평적 소통 문화를 확산시켰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며 자율성과 창의성은 더 높아졌다. 내부 직원들의 만족도 조사 점수는 2019년 63.2점에서 2024년 78.6점으로 상승했고, 자발적 이직률은 현대차 0.39%, 기아 0.35%로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정의선 리더십' 주목 정의선 회장 리더십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1년 이후 오토카, 모터트렌드, 뉴스위크 등 글로벌 유력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모터트렌드는 "정의선 회장은 세계 산업의 방향성을 통찰하고,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를 이끄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오토카 역시 "이제 다른 자동차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인본주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중심 구조로 체질을 전환하고,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판매량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달성한 것이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오토모티브뉴스 100주년 기념상 수상 소감에서 "혁신은 인류를 지향해야 하며, 진정한 진보는 사람의 삶을 향상시킬 때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를 위한 혁신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