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처럼 온 몸 더듬어"…여성 2명,트럼프 성추행 폭로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을 인터뷰했다. NYT에 따르면 제시카 리즈(74)는 36년 전 뉴욕행 여객기 안에서 트럼프가 자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리즈는 "처음에 이코노미석 좌석에 앉았는 데 일등석에 자리가 비어 그쪽으로 옮기는 행운을 얻었다"며 "(일등석) 옆 자리에 있던 트럼프와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리즈는 비행기가 이륙한 후 45분 뒤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리즈는 "트럼프가 비행기 안에서 자신을 가슴을 만지면서 스커트에 손을 넣으려고 했다"면서 "마치 문어처럼 온 몸을 더듬었다"고 밝혔다. 불쾌한 마음에 리즈는 원래 배정 받았던 이코노미석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리즈는 추후 이런 사실을 지인 4명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크룩스는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를 건넸는 데 트럼프가 악수한 손을 놓아주지 않고 볼과 입에 키스를 퍼부었다"고 전했다. 크룩스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모멸감을 느꼈다"며 "내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 그런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크룩스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만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트럼프는 12일 전화 인터뷰에서 "둘 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모함하기 위한 내용을 기사화한다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