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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괌 공격한다면 빠르게 후회하게 될 것"

등록 2017-08-12 08: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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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 워싱턴=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상대국에 대해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왼쪽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4월 15일 평양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고, 오른쪽은 트럼프 대통령의 4월 29일 모습. 2017.08.10
【워싱턴=AP/뉴시스】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한이 괌이나 미국의 영토·동맹국가들을 공격한다면 그 대가를 신속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한 뒤 “그들(괌)은 매우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괌에 어떤 일이라도 일어난다면(if anything happens to Guam), 북한에 큰 문제가 생길 것(there's going to be big, big trouble in North Korea)”이라며 북한을 상대로 한 맞대응을 거듭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김정은)와 그의 가족이 지난 수년간 해온 방식대로 노골적인 위협을 하거나, 괌이나 미국의 영토, 혹은 미국의 동맹을 상대로 어떤 일을 저지른다면 (does anything), 그는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후회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9일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의 주요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경고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미 양국이 ‘화염과 분노’, ‘괌 타격‘, '전면전'을 비롯해 개전을 시사하는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신경전을 필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현명하지 못하게 행동하는 경우에 대비해 군사적 해결책이 완벽하게 준비됐고, 장전도 마쳤다”면서 “김정은이 다른 길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조셉 윤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 지난 몇 달간 접촉해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리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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