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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쿠르드, 북부에 군조직 결성…터키 정부 강력 반발

등록 2018-01-11 23: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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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까=AP/뉴시스】 시리아 반군 시리아민주대(SDF) 대변인 타랄 실로 장군이 20일 락까 도심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S에 대한 승리와 락까 해방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17. 10. 2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쿠르드 정치세력이 시리아 북부에 군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터키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관료회의에서 "누구도 감히 그 곳에 새로운 나라를 건설할 수 없다"며 "그랬다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쿠르드 반군 조직인 시리아민주대(SDF)는 앞서 시리아 북부에 자신들만의 군을 창설했다고 밝혔다.

 압둘 카다르 에페딜리 SDF 대표는 영국 일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방시킨 도시들을 침략하려는 자들을 막기 위해 우리 만의 군을 재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페딜리 대표는 터키와 이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을 빼앗길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DF는 쿠르드족 정치 새력인 쿠드노동자당(PKK)과 민주동맹당(PYD)과 연관된 단체다. 터키는 쿠르드족이 자국 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대내외에서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터키 정부는 미국이 SDF를 지원하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은 지난해 SDF를 도와 역내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실시했다.

 터키 외무부는 10일 필립 코스네트 터키 주재 미국 대사 직무대행을 불러들여 시리아 쿠르드 반군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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