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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지켜본다…트럼프, 시리아 응징해야" 그레이엄

등록 2018-04-10 14: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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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는 이제 정당한 군사 표적"

북한, 시리아 화학무기 개발 지원 의혹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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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군 장성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8.4.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학무기 공격을 벌인 시리아를 응징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시사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세계가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란이, 러시아가, 북한이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대통령은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와 정확히 반대되는 일을 취해 마을에 새로운 보안관이 나타났음을, 미국이 다시 돌아왔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지난 7일 시리아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라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볼 때 그(아사드)는 이제 정당한 전쟁 범죄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사드와 내부 권력층은 이제 전쟁 범죄자이자 합법적인 군사 표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그를 쫓아 낼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의 주장은 북한의 시리아 화학무기 개발 지원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고 미국의소리(VOA)는 보도했다. 북한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지난달 연례보고서를 통해 시리아로 이동하다가 적발된 북한발 화물에서 화학 공장에서 쓰이는 내장재가 발견됐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마 화학무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미국이 시리아에 대해 여러가지 군사 옵션을 마련해 놨다며 24~48시간 안에 중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9일 밝혔다.

 미국 의회에서는 지난해 4월 칸셰이쿤 화학무기 사태 때와 비슷한 미사일 공습을 가해야 한다는 의견과 군사 행동을 취하기 전 의회 표결을 거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공화당의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은 폭스뉴스에 "1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100명 가까이 화학 공격으로 숨졌다"며 "우리는 동맹들과 함께 다시 행동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마이클 리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화학무기 사용은 당연히 미국의 대응을 요한다"며 "대응책에 군사력이 포함된다면 대통령은 이를 사용하기 전 의회에 와서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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