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전 차관보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 50% 이하"
"北, 미국의 말과 약속만 믿고 비핵화 안해""북미정상회담 전체 계획에 대해 다시 생각"【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은 물론 오는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도 취소할 수있다고 위협한 데 대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50% 이하"라고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주장했다. 힐 전 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 9일 재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회동 결과에 실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단계별 조치에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은 듯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미국의 말과 약속만 듣고 실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북한의 속내"라고 지적했다. 힐 전 차관보는 "북한의 성명은 매우 심각하다. 북한이 정상회담 전체 계획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현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50% 아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