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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의 노벨상 수상에 최대 장애물 될 수도" 폴리티코

등록 2018-05-17 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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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내 캐비넷룸에서 열린 시리아 관련 군장성 회의에 배석한 존 볼턴 신임 국가안보보좌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8.04.0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이룩해낸 공헌으로 노벨평화상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 때문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협상 또는 노벨상 수상의 최대 장애물이 볼턴 보좌관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볼턴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모두 해체해 미국으로 이송해야 하며, 우라늄 농축과 풀루토늄 재처리 역량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16일 북한은 볼턴을 맹비난하면서 남북 고위급 대화는 물론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위협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이었던 로라 로젠버거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계산과 트럼프의 계산 간에 거리가 있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간에도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로젠버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고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키는데 몰두한 반면 볼턴은 북한 비핵화에 대해 강경 노선을 내세우고 있어 둘 사이에도 거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로젠버거는 "북한은 정상회담의 승리와 쇼에 대한 트럼프의 열망이 볼턴을 제어해주기를 희망하는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볼턴 보좌관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두번이나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과 독대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폼페이오는 "김정은과 따뜻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는 등 볼턴에 비해서는 북한에 대해 훨씬 온건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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