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정상회담, 16일 오후 1시부터 시작…트럼프는 전날 헬싱키 도착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 시리아와 북한 문제 등 다룰 듯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16일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오후 1시부터 개최된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이 유리 우샤코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러정상회담을 위해 15일 저녁 헬싱키에 먼저 도착하고, 푸틴 대통령은 회담 당일인 16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두 정상 간의 대화가 어느정도 이어질지는 모른다"며 "우리 측은 어떤 제한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회의는 두 정상이 통역자만 배석한 채 마주 앉는 것으로 시작해, 미러 간 (확대)회의와 실무오찬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회담을 마친 후에는 두 정상이 기자회견을 열어, 각자 소감을 밝힌 뒤 2개씩 총 4개의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정상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화채널 재개에 합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의혹에 대해서 두 정상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존 헌츠먼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 역사 두 정상이 군비 통제, 우크라이나, 시리아 문제 등을 비롯해 러시아의 미국 선거 개입설에 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북한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