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대중교통 늘리고 출근 늦추고…정부·지자체 수험생 지원작전
행안부, 수능 종료시까지 안전관리TF 가동24시간 상황관리·비상근무…지진상황 대비서울시, 특별교통대책 마련해 수험생에 제공지하철 집중배차시간 오전 6~10시…28회 증편버스 배차간격 최소화…택시부제해제 추가운행무료비상수송차량·장애인콜택시도 가동해 지원자치구, 시험장 주변 200m내 불법 주·정차 단속
14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수능 종료 시까지 24시간 상황관리 강화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특히 재난안전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수능안전관리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TF는 수능 이전까지 사전 안전관리와 재난대비태세 확립, 수능 안전관리 주간 상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와 핫라인(Hot-line)을 구축하고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수능이 차질 없이 치러지도록 지원도 나섰다. 행안부는 수능 당일 영어영역 듣기평가(오후 1시10~35분) 시간 대 시험장 주변 소음발생 최소화를 전국 지자체에 요청했다. 시험장(1190개) 주변 안전 위험요소 제거와 예찰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기상악화에도 대비한다. 매일 아침 개최하는 일일 상황회의 시마다 수능 당일 기상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사항을 검토한다. 수능 당일 기상 악화에 대비해 시험장 접근 우회도로 확보, 침수 방지를 위한 배수펌프장 가동 준비, 대설(大雪)대비 제설장비 확보 등의 준비태세도 갖춘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수능연기를 초래했던 지진발생에 대비해 행안부-교육부 간의 신속한 정보 공유 체계가 운영된다. 중앙대책본부 가동 준비, 중앙수습지원단 파견준비 등 초기대응 태세도 완비된다. 서울시는 수능 당일 수험생 교통편의 제공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등교시간대 지하철 증회 운행, 버스 배차간격 최소화, 택시부제해제, 비상수송차량지원 등에 나선다. 시는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의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연장한다. 이 시간 동안 지하철 운행을 총 28회 늘린다.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도 16편을 대기시켜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키로 했다. 또 시내·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6000여대를 추가 운행토록 한다.
시는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수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한다. 콜택시 이용 대상은 1·2급 지체 및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1·2급 장애인 수험생이다. 출근시간도 늦춘다. 시, 자치구, 공사 등의 시험 당일 출근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된다. 서울 자치구도 수험생 수송작전에 동참한다. 중구는 수능 당일 아침 시험장 주변 지하철역 5곳을 중심으로 수험생 수송 지원에 나선다. 중구는 '수능 특별 교통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수송차량 20여대와 구청·동주민센터 공무원와 중부자율방범대 소속 자원봉사자 70여명을 배치한다. 수험생 빈차 태워주기 운동도 함께 전개한다. 영등포구는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입실 완료시간인 8시10분까지 시험장 주변 교통정리에 들어간다. 단속원 3명씩 5개팀을 이뤄 각 시험장 주변 200m 이내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 차량 진·출입을 통제한다. 동별 지정된 지점에 동주민센터 행정차량 등 비상수송차량 총 31대를 배치하고 132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태워준다. 동작구도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마을버스와 법인택시를 집중 운영하고 구 행정차량 20여대로 주요 지하철역에서 인근 시험장까지 수험생들을 수송한다. 동작구는 수능일 구청에 교통지원대책본부를 설치해 시험장별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수험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수능은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치러진다. 지난해보다 1397명이 증가한 59만4924명이 지원했다.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서울에서는 11개 지구, 208개 시험장에서 13만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