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포용성장 성과 보이라"···홍남기 "매주 민간 목소리 경청"
"경제 부처 장관과 한 팀 돼야···협력 리더십 발휘해 달라""기업 활력 저하 지적 있어···현장 직접 소통, 해결책 찾아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이후 이어진 40여 분간의 환담자리에서 "내년 예산이 일부 수정됐지만 대체적으로 정부안대로 통과가 됐다. 완전히 우리 정부의 의지대로 만들어진 최초 예산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내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조정실장을 하다 부총리가 됐으니 우리 정부 들어서 장관급 인사로는 처음 승진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며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 활력을 찾아야 하고 고용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경제사령탑으로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지만 33년 동안 여러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며 정책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국무조정실장할 때 국정전반에 걸쳐 탁월한 조정능력을 보여줬다. 경제 사령탑으로 적임자이고 잘하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공직자로 제일 중요한 덕목이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홍 부총리가 아주 열심히 하는 모습을 평소에 잘 알고 있다. 그 성실함을 눈여겨봤다. 그것 못잖게 중요한 게 혼자가 아니라, 여러 경제부처 장관들과 한 팀이 되어 함께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홍 장관은 "민간 영역과 가장 많이 만난 장관이었다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며 "매주 밥을 먹든 현장을 찾든 민간영역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영업자, 대기업, 노동단체 등과 매주 일정을 만들어서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홍 장관과 함께 배우자가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함께 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