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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버스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발표

등록 2019-05-10 19: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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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교통수단 투입·택시부제 해제 등 수립

15일 운행중단 예상...도민 불편 최소화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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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경 10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문승욱(가운데) 경제부지사 주재로 전국버스노조의 집단 운행거부사태에 대비한 상황판단회의가 열리고 있다.2019.05.10.(사진=경남도청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오는 15일 예정된 전국버스노조의 집단 운행거부사태에 대비해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해 10일 발표했다.

이번 운행거부사태는 이날 전국버스노조 집단운행거부 찬반투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전국버스노조는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한 인력 충원과 임금 감소 문제 대책을 정부가 직접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찬반투표가 진행된 이날 오후 6시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문승욱 경제부지사 주재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비상수송대책 발표와 함께 파업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의 비상수송대책을 보면, 우선 도 차원에서 집단운행거부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본부장 도시교통국장)를 이날 오후 9시부터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체교통수단 및 노선버스 운행을 위해 터미널 출입 방해 행위를 방지하고, 경찰력을 주요 시설에 배치해 운행로 확보대책을 시행한다.

아울러 대체수송능력 증강을 위해 전세버스 총 2956대 중 최대가용 차량을 투입하고, 택시부제 해제, 자가용의 유상운송 허용, 관용차량 긴급 투입 등 대체 수송능력을 증강시킨다.

학교 등·하교 시간 조정 협조, 시민단체와 함께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 전개, 대체 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인력 지원으로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 지자체·관련업계와 긴밀한 협조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번 버스 집단운행거부사태가 도민의 교통불편을 초래하고 사회·경제적 위기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관련기관과 협조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고, 집단운행거부 참가 차량은 강력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또 미참여 차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운행거부 자제를 유도할 계획이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대중교통인 버스가 운행중단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사를 적극 설득할 계획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도민의 발을 볼모로 한 파업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면서 "노사 간 집중교섭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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