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노사 1차 쟁의 조정회의 결렬
14일 오후 10시 2차 조정회의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스노사가 1차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3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에 따르면 버스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여 동안 열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버스노사는 이날 회의에서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하루 뒤인 14일 오후 10시 2차 조정회의에서 파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관계자는 "사용자 측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아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며 "다음날 오후 늦게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 대상은 경기지역 전체 시내버스 63개 업체가 운행하는 2185개 노선(1만507대) 가운데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13개 업체, 56개 노선(589대)이다. 노조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근무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삭감분의 보전을 위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지역 버스기사 임금인 320여 만원을 서울시 임금인 390여 만원 수준으로 인상해 달라고도 요구하지만, 사측은 재정적 타격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