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82% "긴급사태 너무 늦었다"…아베 지지율 39%로 하락
긴급사태 발령 결정은 "평가" 65.3%日정부, 코로나 대응 "평가"28.7%…지난 조사比 22.7%p 급락코로나19로 불안 "크게 느낀다" 70.2%
13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신문과 후지뉴스네크워크(FNN)이 실시한 공동 여론 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긴급사태 선언을 7개 지역에 발령한 시기에 대해 82.9%가 "너무 늦었다"고 응답했다. "적절했다"는 12.4%에 그쳤다.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다만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결정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가 65.3%로 "평가하지 않는다(29%)"를 웃돌았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3월 21~22일)와 비교했을 때 2.3% 포인트 감소한 39%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 비해 3.2% 포인트 증가한 44.3%였다. 2개월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을 앞질렀다. 긴급사태 선언 후 89.5%가 외출을 "삼가한다"고 답했다. 7.7%는 "삼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일련의 대응에 대해 "평가한다"는 응답은 28.7%로 지난 조사에 비해 22.7%포인트나 급락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25.1% 증가한 64%였다. 일본 정부가 헌법 개정을 통해 긴급 시 강제력을 가지는 '긴급사태 조항'을 신설하는 데 대해서는 65.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내놓은 108조엔 규모의 긴급 경제대책에 대해서는 51.6%가 "평가한다"고 답했다. 경제 대책의 핵심인 수입이 감소한 가구에게 현금 30만엔(약 34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50.9%가 "지급액이 적더라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9%가 "찬성한다"고 했다. 파문을 일으켰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구당 재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 2개를 배부한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에 대해서는 74.8%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봤다. 21.1%가 "평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불안을 "크게 느낀다"는 응답은 70.2%에 달했다. "어느 정도 느낀다"는 25.3%였다. 한편 13일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811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