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秋 아들 제보 대령, 내 참모장 맞지만 연락 없던 사이"(종합)
추이매 저격수 신원식, 폭로 대령 '최측근설' 일축"4개월 함께 근무…전역 후 서로 연락한 적 없어""공익 제보한 대령 고발은 키맨 입에 재갈 물리기"
다만 신 의원은 A대령이 자신의 참모장인 사실은 시인했지만 '최측근'이었다는 설에 대해서는 "이번 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신 의원은 9일 오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내가 사단장이던 시절 A대령이 참모장을 한 것은 맞다"면서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서 A대령이 당시 지원단장이었던 것은 나중에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신 의원은"지난 2010년 6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0개월 사단장을 했다"며 "정확한 기록을 봐야겠지만 A대령이 2010년 말이나 2011년 초께 참모장으로 왔다. 4개월 정도 함께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대령과는 그때 처음보고 헤어졌다"며 "인사를 오고 했으면 만났겠지만 그 친구가 강직해서 연락은 하지 않았다. A대령을 기억은 하고 있었지만 어디로 가서 어떻게 됐는지는 잊어버렸다. 이번에 관련자 명단을 가지고 접촉하면서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신 의원은 "지난 4일 A대령과 통화했다"며 "녹취가 나간 뒤에 A대령이 마음이 상할 수가 있어서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면서 위로 겸 안부 전화를 했다. 그 외에는 몇 년 동안 통화한 적 없다. 전화번호도 몰라서 보좌관한테 물어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이날 추 장관 아들 서모(27)씨 측이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폭로한 A대령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데 대해서 두둔하는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 7일 신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는 A대령이 의원실과 통화에서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하고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으니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 "오히려 A대령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때 전체가 모인 자리였고 별도로 만난 적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씨 변호인이 B대령을 고발한 것은 진실 규명의 열쇠를 쥔 키맨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무고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반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추 장관을 향해 "아들 병역 비리에 대해 한 치 부끄러움이 없다면 모든 공익 제보자는 물론 공익 제보를 국민들에게 전하고 있는 국회의원과 언론을 전부 고소·고발 조치를 하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최근에 군 내부로부터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 여러 증언들이 쏟아지자 입막음 하기 위한 경고 차원이냐"며 "지금껏 제기돼 온 방대한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먼저 윤석열 총장에게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해 자신과 아들의 결백을 스스로 증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