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들이 창릉역 개발정보 가만히 놔뒀겠나"
고양 시민단체 "LH조사해 달라" 감사원 감사 청원"개발지 인접 부동산 매입 조사, 감사원이 나서 달라"LH임직원 등 의사결정 관계인 부동산 매입 조사 필요"신도시 지정 직전 토지거래량 급증 사실 다수 확인"
11일 고양시 1기 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일산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는 이날 GTX창릉역 신설 의사결정 및 LH임직원 등 의사결정 관계인의 GTX창릉역·창릉 3기 신도시 인접 부동산 매입 과정에 관련한 감사 청원서를 우편으로 감사원에 보냈다. 연합회는 청원서에서 "GTX창릉역 신설의 시점은 창릉 3기 신도시 인접 부동산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평가돼 왔다"며 "창릉역 신설 시기를 결정하는 창릉역 시설 비용 부담 주체와 관련한 의사결정에는 LH임직원 등이 필연적으로 관여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LH의 GTX창릉역 신설과 관련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LH임직원 등이 창릉역과 인접한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GTX창릉역 신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3기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한 교통 대책으로 확정됐다. 역 건설비 1650억 원은 신도시 사업자인 LH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또 "창릉을 비롯한 3기 신도시 지구와 그 인접지에 신도시 지정 직전 토지거래량이 급증한 사실이 다수 확인됐다"며 "LH는 창릉신도시의 직원 소유 토지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창릉 신도시 인접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실태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창릉 3기 신도시 지구지정 취소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연합회는 LH 관련 신도시 투기 의혹 정보를 수집해 추가 정보 등이 확인되는 대로 검찰 고발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8년 LH를 통해 새어나간 고양시 창릉동 일대 개발 계획 도면 논란으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등 한차례 진통을 겪었다. 정부는 해당 지역 개발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1년 뒤 당시 개발 계획에 있던 상당 지역이 포함된 창릉 3기 신도시 계획이 공식 발표됐다. 이 때문에 당시 관련 내용을 접한 1·2기 고양·파주 신도시 주민들은 "유출로 이미 투기가 이뤄진 만큼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집회 등을 열고 강한 반대 입장을 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