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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실패 사과· '이재명 정부' 7번…차별화 행보?

등록 2021-11-02 18:33:52   최종수정 2021-11-08 09: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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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성장 회복·부동산·민생 개혁서 '이재명 정부'
"부동산 문제로 국민에게 고통과 좌절 안겨"
"민주정부 비판 인정…文 빛·그림자도 제 몫"
"유능한 4기 민주정부, 혁신 李정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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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일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2021.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정부'를 거듭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를 7번 외쳤다.

가장 먼저 그는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구축,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1호 공약 '성장의 회복'을 내걸며 이재명 정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에 나서겠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던 것처럼,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 표현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정책 실패인 부동산 사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부동산 대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로 우리 국민들께 너무나 많은 고통과 좌절을 안겨드렸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정부의 일원으로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높은 집값, 부동산 투기),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위기가 기회"라며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청산하겠다"며 "국민의 삶의 터전인 집과 땅이 투기소득의 원천이 되는 일, 없도록 하겠다. 집값을 하향 안정화시키고, 누구도 주택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심 이반을 야기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야 여권에 성난 민심을 달래고 대선 승리로 나아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그는 민생개혁국회로의 변화 등 혁신을 통한 새 정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민주정부를 계승하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정부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피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는 "그동안 우리 민주정부와 민주당 잘한 것도 많지만, 민생에서 국민의 높은 기대를 충분하게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비판,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철저한 책임의식으로 새로운 변화, 민생개혁을 만들어나가겠다.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제 몫"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쌓아온 토대 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의 새로운 정부로 나아가겠다"며 "우리 모두의 꿈, 더 새롭고 더 유능한 4기 민주정부, 변화되고 혁신된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불공정과 불평등, 소수의 기득권 카르텔을 반드시 깨고 기회가 넘쳐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전국의 시군, 구석구석을 찾아 국민 삶의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비전을 나눌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네 번째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낼, 역대 가장 강력한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가 출범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당내 '원팀 논란'을 잠재우면서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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