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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돌아오세요" 배달업체 너도나도 파격적 혜택 내놓아 [배달앱 전환기②]

등록 2023-06-11 12:00:00   최종수정 2023-06-13 08: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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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배달의민족·쿠팡이츠, 배달료 인하 혜택 내놓아

배달료 무료 구독서비스, 주문금액 정액 할인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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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패스X신규 광고 캠페인(사진=요기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속되는 고물가와 비싼 배달료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배달앱 이용을 줄이면서 업계가 강도높은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 3사는 최근 무료배달 서비스를 비롯해 할인쿠폰 지급 등 고객을 '락인(Lock-in)'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가장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곳은 요기요다.

요기요는 지난달 배달업계 최초로 무제한으로 무료 배달비를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 9900원을 내면, 요기요 앱 내 '요기패스X' 표시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가 무료다. 최소주문금액 1만7000원 이하의 주문에는 요기패스 전용 배달 요금으로 할인된 가격에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특히 오늘의할인, 요기요 포인트, 기타 이벤트 등 요기요의 일부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요기요는 '요기패스X'의 확대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기존 요기패스를 '요기패스X'로 전환하거나 신규 가입하면 한 달 구독비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요기요는 지난 4월 '맞춤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해 원하는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골자다.
 
쿠팡이츠는 쿠팡의 유료 회원 서비스(월 4990원)인 '와우 멤버십' 회원에 한해 주문금액의 5~10%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선보였다. 현재 서울 21개 구에서 시행 중이다.

여기에 쿠팡이츠는 '세이브배달' 시범사업 중이다. '세이브배달'은 기존 운영방침이었던 '단건배달'이 아닌, 배달 노선이 비슷한 주문을 다른 주문과 함께 묶어 배달하는 형태다. 현재 서울 송파구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고객은 '세이브배달'을 선택할 경우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알뜰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배달의민족(배민)은 여기에 10% 무제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더했다.

배민이 선보인 '알뜰배달'은 동선이 비슷한 주문을 묶어 배달하는 서비스다. 단건배달을 원칙으로 회사가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는 서비스 '배민1'에 묶음배달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배달비에 대한 저항감이 높은 상태"라며 "배달비 할인 프로모션은 실제 주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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