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재난 예비비마저 정쟁 도구로…초당적 협력해야"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안 되면 재난 극복 어려운 것처럼 호도""초당적 협력 당부에 내란 예산 확보 술책이라며 예산 볼모로 정쟁"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난 예비비마저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고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산불이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 유례없는 산불로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이한 지금,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여야가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특히 이번 산불은 변수가 많아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함에도 민주당은 '재난 예비비 추경'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올해 재난 관련 예비비는 1조 6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정부가 작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4조8000억원의 예비비를 편성했으나, 거대야당이 2조4000억원으로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국민 사과와 재난 예비비 추경 편성에도 적극 협조해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마치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재난 극복이 어려운 것처럼 호도하며 정쟁을 부추겼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예결위 간사는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하는 국민의힘에게 '내란 예산을 확보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며 예산을 볼모로 정쟁에 나섰다"고 날을 세웠다. 신 수석대변인은 "더욱 심각한 것은 민주당 일각에서 '국정 마비 획책 시나리오'까지 짜고 있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서 '국무위원 무더기 탄핵'을 언급하며 사실상 정부를 무력화시키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까지 제출하며, 전방위적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횡포로는 부족했던 것인가"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정쟁을 한다'고 하지만, 정작 재난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는 자가 누구인지 돌아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도 산불로 신음하고 있는 국민 여러분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이제라도 정쟁은 접어두고, 국가적 재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