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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의 부흥 트럼프의 마가와 상충하지 않아"

등록 2025-10-30 12: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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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트럼프 적극적으로 세계 현안 해결 노력" 높이 평가

트럼프 "시진핑 위대한 지도자" 치켜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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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10.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김난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중국의 부흥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의 다시 위대하게’는 상충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주요 현안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날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인 나래마루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중국의 발전과 부흥이 트럼프 대통령이 실현하고자 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충돌하지 않으며 양국이 서로를 성공을 촉진시키고 공동 번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우리는 3차례 통화하고 여러 차례 서신을 주고받으며 긴밀한 연락을 유지해 왔다”면서 "양국 관계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방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며칠 동안 양국 경제무역 팀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새로운 협상을 진행했으며, 각자의 주요 관심사 해결에 관한 기본적 합의를 도출해 냈는데 이는 오늘 우리의 회담에 필요한 조건을 마련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중미 양국은 국정이 달라 일부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세계 최대 두 경제체로서 때로는 마찰이 생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파도와 도전에 직면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키잡이로서 방향을 잘 잡고 대국을 잘 이끌어 중미 관계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파트너이자 친구가 돼야 하며 이는 역사의 교훈이자 현실의 요구”라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에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의 발전을 위한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지역의 현안 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도 각종 현안에 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화해를 촉구하고 대화를 주선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세계에는 여전히 많은 난제가 존재하고 중국과 미국은 함께 대국의 책임을 보여줄 수 있고 양국과 세계에 유익한 중대한 일, 실질적인 일, 좋은 일을 함께 추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 간 친분을 과시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나의 오랜 친구와 함께해 영광"이라며 시 주석을 "매우 명성 있고 존중받는 중국 주석"이라고 칭했다.

이어 "우리는 일부 논의를 나눴고, 이미 많은 것에 합의했다"라며 "이제 더 많은 것을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라며 "우리는 오랜 시간 환상적인 관계를 맺을 것이다. 우리와 함께 해줘서 영광"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은 '트럼프 1기' 시기인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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