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종합2보]美 '역사상 최악' 총기난사로 50명 사망…이슬람 테러 '무게'

등록 2016-06-13 00:30:52   최종수정 2016-12-28 17:12:05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올랜도=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사진은 시민과 유가족이 거리에 나와 이번 참사를 슬퍼하는 모습. 2016. 6.1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의 나이트 클럽 총격 사건으로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다.

 CNN방송, 워싱턴스트(WP)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사망자 수가 애초 20명 수준으로 파악됐지만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국내 테러리즘(domestic terrorism)'으로 규정했다. 또 용의자가 '공격용' 소총과 권총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조직적으로 잘 준비된 범죄'라고 설명했다. 

associate_pic
【올랜도=AP/뉴시스】미 올랜도 경찰이 12일 나이트클럽 총격 사전 현장에 고객의 가족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다. 한 명인 범인은 사망했고 고객들은 도주했으나 상당수가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 6. 12.
 이번 참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CNN방송은 지적했다.

 지난 2007년 한인 학생 조승희가 버지니아텍 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해 32명이 숨졌다. 2012년에는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로 27명이 사망했다.

associate_pic
【올랜도=AP/뉴시스】12일 새벽의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공격과 관련해 FBI 현지 책임자 론 하퍼가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옆에 존 민나 경찰서장(왼쪽)과 테레사 제이컵스 시장이 서 있다. 2016. 6. 12.
 용의자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 영향을 받은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총격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은 플로리다 포트 피어스 출신이다. 마틴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가족은 아프간 출신으로 전해졌다.

associate_pic
【올랜도=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사진은 시민들과 유가족이 거리에 나와 이번 참사를 슬퍼하는 모습. 2016. 6.13.
 마틴은 경찰 진압 과정에서 사살됐다. 경찰은 아직 그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연방수사국(FBI) 특별 수사관 론 하퍼는 "범인이 (이슬람 테러리즘에) 경도됐다는 징후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언할 수 없다"고 신중을 기했다.

associate_pic
【올랜도=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사진은 시민과 유가족이 거리에 나와 이번 참사를 슬퍼하는 모습. 2016. 6.13.
 이날 새벽 2시께 올랜도 중심가에 위치한 나이트 클럽 '펄스 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마틴은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인질극을 벌였다.

 마틴과 수시간 동안 대치하던 경찰은 특별 기동대를 클럽 안에 투입해 진압에 들어갔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펄스 클럽은 지역에서 유명한 게이 전용 클럽인 만큼 경찰은 성소수자를 겨냥한 증오 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이번 참사에 대한 긴급 보고를 받고 관계 당국에 필요한 지원 제공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