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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히스패닉 표심 '독차지'…트럼프에 46%p 앞서

등록 2016-08-12 09:17:21   최종수정 2016-12-28 1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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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1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런의 한 공장에서 경제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2016.8.1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히스패닉 표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히스패닉 지지율이 무려 46%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라티노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히스패닉계 유권자 66%가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조사됐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들은 20%에 불과했다.

 히스패닉계의 클린턴 지지율은 폭스뉴스 라티노의 5월 설문(62%)보다 4%포인트 올랐다. 트럼프 지지율은 23%에서 20%로 3%포인트 하락했다.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를 포함해도 클린턴의 지지율은 59%로 트럼프(1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존슨은 트럼프와 비슷한 16%를 확보하며 선방했다.

 폭스뉴스 라티노는 지난 7~10일 히스패닉계 등록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을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3.5%포인트다.

 이번 조사에서 히스패닉계 남성 56%가 클린턴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지지율은 26%였다. 히스패닉 여성들 사이에서는 클린턴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75%로 트럼프(14%)를 따돌렸다.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은 클린턴은 '호감', 트럼프는 '비호감'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클린턴에 대한 호감도는 55%, 비호감도는 4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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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비치=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열린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6.8.12.
 트럼프를 비호감이라고 보는 이들은 82%로, 호감을 느낀다는 15%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이민 장벽 건설, 멕시코계 판사 비하 등 히스패닉을 겨냥한 트럼프의 그동안 막말이 낳은 결과로 풀이된다.

 히스패닉 유권자들 역시 클린턴의 정직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응답자 51%가 클린턴이 신뢰할 만한 후보가 아니라고 답했다. 44%는 클린턴이 정직하다고 봤다.

 트럼프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응답자의 78%가 그는 부정직하고 믿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긍정적인 답을 내놓은 이들은 19% 뿐이었다.

 그럼에도 클린턴 선호도가 훨씬 높았다. 응답자의 72%는 트럼프보다 클린턴이 더 나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를 선택한 이들은 1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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