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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핫이슈]뉴욕서 9·11 이래 최악의 테러…범인은 IS 추종자

등록 2017-11-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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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에서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테러에 쓰인 트럭 모습. 2017.11.1.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에서 2001년 9·11 참사 이래 최악의 테러 공격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범인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부에서 트럭 한 대가 자전거 도로로 돌진해 행인들을 마구 치었다. 테러가 발생한 장소는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한 세계무역센터(WTC)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이었다.

 테러범은 29세 남성 사이풀로 사이포브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2010년 미국으로 이민을 와 플로리다 등에서 생활했다. 수사 당국은 그를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로 보고 있다.

 사이포브는 IS가 추종자들에게 테러 수법으로 제시한 지침을 그대로 따랐다. IS는 작년 7월 프랑스 니스 테러(84명 사망)를 시작으로 베를린, 런던, 바르셀로나 등 서구 주요 도시에서 차량 돌진 테러를 벌여 왔다.

 차량 테러는 피해 규모가 큰 데다 언제 어디서 범행이 일어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사이포브는 IS의 영상을 보고 1년 전부터 테러 계획을 세웠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IS는 테러 사흘 만에 자신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이포브를 '칼리프(이슬람 제국)의 전사'라고 표현했다. 사이포브는 범행에 쓴 트럭에 'IS는 영원하다'라는 쪽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테러로 미국 입국과 이민은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짐승' 사이포브를 사형해야 한다고 규탄하며 이미 실시 중인 고강도 입국 심사를 훨씬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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