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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 진작 했어야"

등록 2017-12-07 02: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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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12.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진작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과 관련해 "오래 전에 진작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대통령들이 무언가 하길 원한다고 말만 하고 하지 않았다"며 예정대로 이날 추후 예루살렘 문제에 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는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이 곳은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모두가 성지로 여기는 곳이라 역사적으로 중동의 화약고로 불렸다.

 이스라엘은 1967년 예루살렘 동부와 요르단 강 서안 지구를 점령한 뒤 예루살렘 전체를 자신들의 수도라고 천명했다.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 동부를 자신들의 미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이스라엘과 동맹임에도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공존을 강조하는 '두 국가 해법'에 따라 양국 사이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서였다.

 미 의회는 1995년 예루살렘 대사관법을 제정해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외교적 이해관계를 고려해 대사관 이전을 6개월마다 보류할 수 있도록 했고 모든 대통령이 이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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