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민들 北 현송월 단장에 깊은 관심…현 단장 미소로 화답
특히 현송월 단장에 대한 관심이 컸다. 시민들은 강릉역 안에서 버스로 발걸음을 옮기는 과정에서 만난 현 단장에게 환영한다는 표현으로 두 손을 흔들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현 단장의 얼굴을 담았다. 현 단장은 반기는 시민들을 보며 왼손을 들어 손바닥이 보이게 흔들어 화답했다.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강릉역에는 계획된 일정의 KTX 고속열차를 타려는 관광객과 현 단장 등을 보기 위해 나온 시민 수천 명으로 가득 찼다. 황영조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에서도 현 단장 등 사전점검단을 보기 위해 일부러 발걸음을 한 시민이 수십 명에 달했다.
아들의 손을 잡고 강릉아트센터 출입구에서 현 단장 등 일행을 기다리던 김세현(40·강릉·회사원)씨는 "북한에서 오신 분들을 환영한다"며 "평창올림픽 기간에 계획된 예술단 공연이 성황리에 잘 마무리되어 갈라진 민족이 화합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남(80·강릉) 할머니는 "북한에서 온 사람들을 텔레비전을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고 싶다는 호기심 차원에서 집에서 가까운 강릉아트센터까지 오게 됐다"면서도 "오늘 온 북한 사람들과 앞으로 더 많이 내려올 북한 사람들을 보는 것은 불편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