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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축구는 해봐야 안다. 말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

등록 2018-06-13 05:01:15   최종수정 2018-06-18 14: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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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입성 후 FIFA TV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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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훈련을 마친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FIFA TV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18.06.13.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권혁진 기자 =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성원해주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12일 오후 4시(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을 통해 러시아에 입국한 뒤 가진 국제축구연맹(FIFA) TV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특별한 6~7월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손흥민은 "이 곳에 뛰려고 왔지만 사실 잘 믿기진 않다. 항상 꿈을 꾸고 있다.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지훈련에서 훈련도 많이 하고 선수들이 피곤한 면이 있다"면서도 "따로 각오가 필요 없을 것 같다. 러시아에 온 만큼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민들께 좋은 결과를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입성에 앞서 오스트리아에 사전 베이스캠프를 차린 한국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1패에 그쳤다. 2진급으로 구성된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겼고,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도 0-2로 완패해 불안감을 안겼다.

"어디까지나 평가전은 평가전"이라고 말한 손흥민은 "선수들이 너무 침체되진 않았으면 한다. 훈련할 때 선수들이 좀 더 열심히 해주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면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우려하시는 팬들이 많은 것이다. 내가 축구팬이라도 똑같았을 것"이라면서 "축구는 해봐야한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 국민들의 힘이 우리에겐 큰 힘이 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입국 후 숙소인 뉴 페터호프 호텔로 이동한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3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첫 훈련은 미디어와 일반 팬들에게 전면 공개된다. FIFA는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없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첫 경기 전 1회 공개 훈련을 의무화하고 있다.

선수단은 15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문 뒤 16일 첫 경기가 열리는 니즈니로 이동한다. 조별리그 1차전인 스웨덴전은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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