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북중 3차 정상회담…習 "비핵화 지지, 건설적 역할" 金 "평화 수호"
환영식→회담→연회…북미 정상회담 기록 영상 시청도
시 주석은 북한의 '비핵화 결심'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건설적 역할'을 약속했으며, 김 위원장은 '전략적 협동'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역내 '평화 수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전용기는 이날 오전 9시20분 평양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5시 인민대회당 환영식이 진행됐으며, 곧이어 3차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북한 측에서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수용과 김영철,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했다. 중앙통신은 "3개월 안팎의 짧은 기간에 세 번째로 이루어진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의 역사적 상봉은 혈연적 유대로 연결된 두 나라의 형제적 친선의 정을 다시금 과시하는 감동적 화폭으로 펼쳐졌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비핵화 과정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하며 '공통된 인식'을 이룩했다고 중앙통신은 선전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기 등을 내어준 중국 측에 사의를 표하며 "최근 두 당 사이의 전략적 협동이 강화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고 있는 현실을 대단히 만족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가 '대화와 협상의 궤도', '평화와 안정의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며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조선 측의 입장과 결심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자기의 건설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연회가 이어졌다. 1차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부인 리설주가 참석한 가운데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리수용, 김영철,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등이 초대됐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 기록 영상을 시청한 후 축하연설에서 "(김 위원장 방중은) 중조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강화를 중시하고 전통적 친선을 발전시켜나가려는 위원장 동지의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었다"며 "두 당 두 나라 관계의 불패성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한 "김 위원장의 3월 중국 방문 후 중조관계는 새로운 발전관계에 들어서고, 쌍방이 이룩한 공동합의들은 하나하나 이행되고 있다"며 "단결하고 협조함으로써 두 나라 사회주의위업의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공동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확언했다고 중앙통신은 선전했다. 김 위원장은 답례연설에서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며,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