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美가치 믿는다면 중간선거서 민주당 투표해야"
"공화당은 건국 기치 지킬 역량 없어"트럼프, 러시아 발언 파문 비판
코미 전 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 의회는 '야심은 야심에 의해 견제돼야 한다'(Ambition must be made to counteract ambition)는 건국자들의 뜻을 이룰 역량이 없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나라의 가치를 믿는 모든 이들이 올 가을 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며 "지금은 정책 이견이 중요한 게 아니다. 역사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부인한 일도 비판했다. 그는 "오늘 미국 대통령이 외국 땅에서 잔인한 거짓말쟁이 불량배 옆에 서서 자신의 나라를 지지하길 거부했다"며 "애국자들이 들고 일어나서 이 대통령의 행동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3년 9월부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반인 2017년 5월까지 FBI 국장을 지냈다. 그는 한때 공화당 당적을 보유했지만 해임 이후 공화당의 친트럼프 행보를 비판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설을 수사 중이던 코미 전 국장을 전격적으로 해임했다. 코미는 트럼프가 충성을 강요하며 러시아 수사 중단을 압박했다고 폭로했는데, 트럼프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4월 ABC뉴스 인터뷰에서 "공화당은 이제 전적으로 도널드 트럼프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 건 가치라고 할 수도 없다. 거래적이고 자아도취적인 그(트럼프)에게 복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