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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상도동 사고현장 방문…"붕괴위험 유치원 철거해야"

등록 2018-09-07 12: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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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동작구 상도동 공사장 붕괴현장을 찾아 신속한 점검과 상도유치원 철거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사고 현장을 방문해 10여분간 둘러보며 "주민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신속한 점검과 (상도유치원)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런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민간 공사현장이나 구청이 관리하는 공사현장에 매뉴얼이 적용되는 건지, 충분히 시행되고 있는 건지 전면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도동 붕괴 위험 사고에 일정을 변경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대전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에 참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평소 '서울 하늘 아래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시장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며 "엄밀히 말하면 이 부분은 자치구 소관이지만 그것에 관계없이 사고를 현장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이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시 차원에서 민간 건축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금천구 땅꺼짐 사고에 이어 또 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자 6~19일 자치구와 함께 민간 건축 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 등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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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에서 흙막이(축대)가 무너지면서 인근 유치원이 사실상 붕괴되자 국토교통부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email protected]
서울 동작구는 이날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전문가 5명과 구청 건축 담당자들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현장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시공사 등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의혹을 중심으로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전문가 의견과 공사 일지 등을 바탕으로 시공사의 공사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1시22분께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는 이상 신고가 들어와 소방과 경찰 등이 출동했다.

 건물이 기운 원인은 공동주택 공사를 하고 있는 주변 공사장의 지반 침하로 인한 축대 붕괴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인근 주택가 주민들을 상도4동 주민센터로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25가구 54명이 대피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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