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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동승 탑승객전원 파악" 지시…메르스 심야회의

등록 2018-09-09 08: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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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방일정 중 급거 귀경

"비행기 공유공간…동승자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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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후 시청사에서 메르스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 "탑승객 전원의 신원을 신속히 파악해 의심 증상 발생 시 대처 방안을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8일 오후 11시15분께 서울시청에서 메르스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비행기는 칸막이 없는 공유공간이므로 확진 환자와 동승한 탑승객을 관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방 일정을 수행하다 메르스 확정 판정소식을 듣고 시청 상황실을 찾은 박 시장은 "감염병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무엇보다 현장의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치밀하고 미세한 역학조사로 메르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한치의 오차 없는 정확한 대응을 위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두철미하게 상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정부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일선 현장에서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3년 전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메르스에 대한 바리케이드를 쳐 감염의 확산을 막아낸 것처럼 이번에도 시민 현장에서부터 포위망을 넓혀 메르스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전날 오후 6시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을 대책반장을 하는 비상방역대책반을 설치했다. 현재 밀접 접촉자 자가격리와 능동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밀접 접촉자 격리 해제 발표가 나올 때까지 1대1 관리 체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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