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1시간여 단독회담 종료…확대회담 시작
첫 만남에 배석자 없이 1시간 가량 회담김정은 "조선반도 정치 공동 조정에 유의미"푸틴 "한반도 문제 해결법 도출에 기여할 것"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25일 오후 2시6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6분)께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루스키섬의 극동연방대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건물 입구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하며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 위원장은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밝게 웃으며 악수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지금 전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돼 있는데, 조선반도의 정치를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연구해 나가는 데서 아주 의미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 기회에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의 관계를 공고하고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아주 유익한 그런 만남이 될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초청해주고, 바쁜데도 깊은 관심을 돌리고, 모스크바로부터 수천 ㎞ 떨어진 여기까지 와서 만나주신 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현재 발전해 나가고 있는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또한 북한이 현재 북미 관계를 정화시키는 데 큰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상호관계에서도 우리가 할 일이 많다. 특히 무역 부분에서 그렇다. 인도주의적인 부문에서도 할 일이 많다"며 향후 북러 간 협력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에 이어 오후 4시4분(현지시간·한국시간 3시4분)께 확대회담을 시작했다. 확대회담에서는 북·러 관계 현안,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심화 전개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