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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교수단체와 첫 만남 '성토의 장'

등록 2019-05-08 1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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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단체 대표자 참석…상반기 한 차례 더 만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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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이연희 구무서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학교수단체 대표들을 만났다.

유 부총리는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전국국공립대교수회연합회(국교련)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전국대학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대표자들을 면담했다.

이들 교수단체는 유 부총리 취임 이후 줄곧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던 터라, 이날 간담회는 성토의 장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간담회에서는 대학교육 전반의 이슈가 테이블에 올랐다. 교육부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논의 중인 고등교육 혁신방안에 대해서도 교수단체의 의견이 빠졌다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국립대 교수들은 지방국립대 무상교육을 비롯해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교육부 존폐론 관련 의견을 개진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학구조개혁 정책도 언급됐다. 교육부가 2021년 실시할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와 관련해 사립대 교수들은 기본역량진단 평가 자체를 폐기하고, 유지한다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기관평가인증과 통합해 교육부가 주관할 것을 요구했다.

민교협은 오는 8월 강사법을 시행하기에 앞서 대학과 강사가 자율적으로 방중임금 수준에 대한 계약을 맺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뜻을 전했다. 교수노조는 겸임교수와 초빙교수 등 비정년트랙 제도를 폐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부총리는 주로 교수들의 건의와 제안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와 4대 교수단체는 향후 내달 초나 이르면 이달 중 한 차례 더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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