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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개혁안 직접 발표…"매일매일 고통스럽다"

등록 2019-10-08 15: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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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취임 한달 검찰개혁방안 발표

"검찰개혁, 다음은 없다 각오 임해"

"매일 고통스럽고 힘들어" 소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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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검찰개혁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취임 한 달을 하루 앞두고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검찰개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8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검찰개혁방안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국민의 뜻을 새기며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검찰개혁 법률개정은 국회에서 논의 중으로, 법무부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통령령, 시행규칙 등 제·개정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한 사람이나 한 조직이 완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국민과 검찰이 개혁 주체이자 동반자로 뜻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국민의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검찰개혁을 제도화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첫 법제화 작업으로 '검찰 수사차량 운영 규정'과 '검사 파견 심사위원회 지침'을 제정·시행하기로 했다.

이어 신속 추진과제로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 ▲인권보호수사규칙 제정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제정 등을 선정해 이달 중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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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이 8일 오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브리핑실로 국민의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검찰개혁방안 발표를 위해 들어오고 있다. 2019.10.08. [email protected]

이밖에도 전날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검찰 '셀프감찰' 폐지 방안 권고에 따라 법무부 감찰관실 개편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은 재감찰할 계획도 밝혔다. 국가송무국 신설과 검찰 국가송무사무 법무부 환수도 목표로 했다.

조 장관은 "사실 매일매일 고통스럽고 힘들 때가 많다"며 브리핑 자리를 빌려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국민들의 힘으로 하루하루 견딜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가 감당해야 할 것을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진과제들이 검찰개혁 청사진이 돼 검찰개혁 완성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검찰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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