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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아베와 회담으로 한일 대화 공식화…속도 더 낼 것"

등록 2019-10-24 14: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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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와 회담 후 취재진에 밝혀

"외교 당국 간 비공개 대화 공식화"

"이제부터 더 속도 낼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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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차 방일한 이낙연 총리가 24일 오전 11시께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단독회담을 갖는다.(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19.10.24
【도쿄=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계기로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가 공식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 회담 후 한국 취재진에게 "이제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진 외교당국 간 비공개 대화가 이제 공식화됐다고 받아들인다"며 "이제부터는 속도를 좀 더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경색을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한일관계 경색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한 대화를 촉진시켜 나가자고 촉구했고, 아베 총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당국 간 대화를 계속하자고 화답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단행된) 7월 이후 양국관계가 어려웠는데 3개월 반 만에 (한일) 총리 회담이 이뤄진 건 분기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당국 간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 다양한 채널이 있고 수면 아래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뤄진 소통, 대화, 접촉이 조금 더 공식적인 차원으로 교통정리가 됐다는 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공식,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시도되던 대화들이 공식적으로 정부 간 채널을 통해서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길이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레일이 깔리면, 그 레일 위에서 이뤄지는 대화나 협의는 아무래도 속도가 더 날 수 있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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