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본경선 참여하겠다…플랫폼 개방해야"(종합)
"무소속 후보 포함해 야권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실무 논의 조건 없이 시작해야…어떤 제안도 수용할 것""플랫폼 개방한다면 관리 국민의힘에서 해도 이견 없어"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제1야당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되어달라.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이 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 저는 이 논의에서 결정된 어떤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오픈 경선플랫폼에 참여하는 후보는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그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며 "모든 후보들이 실무 논의 결과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비전과 정책 경쟁의 포지티브(positive) 선거를 지향하고, 누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대국민 서약을 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구체적인 경선 방식에 대해서 "새로운 경선 방식을 제안하는 건 아니다. 여러 후보들에 대해서 서류 심사도 PT(프레젠테이션)를 통해서 본경섬에 참여할 후보들을 뽑는다고 알고 있다"며 "그래서 함께 본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을 제안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권 단일화 플랫폼을 야권 전체로 개방해준다면, 그 관리는 국민의힘에서 전체 관리를 하더라도 저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그래서 어떤 방식이라고 좋다고 한 것이다. 제가 제안을 드린 방식을 포함해서 여기서부터 하자고 하는 등 야권 전체로 플랫폼을 열어준다면 그것도 실무 단계에서 검토한다는 것"이라며 "시기는 여러 협상을 통해 방법이 나오면 그걸로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정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야기가 된 사안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은 아니다. 미국 민주당에서도 이미 실행하고 있다"며 "민주당 당원이 아니라도 모든 후보에게 문호를 개방해, 공화당 후보에 대항하는 필승 후보를 선출해 왔다. 국민의힘이 도입한 미국 경선에서의 1대1 토론 방식도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지금까지 저는, 한 번도 저를 위한 단일화를 하자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 만일 제가 선택받지 못하더라도 단일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제 머리 속에는 오직 단일화를 통한 야권 승리, 그리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는 한 가지 목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조만간 실무 대표를 인선하고 기다리겠다. 국민의힘에서 실무 대표를 인선하는 즉시, 곧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마라톤 회의를 하든 밤샘 협상을 하든, 국민이 바라는 안을 만들 때까지 저는 기다릴 것이고 어떤 이의도 없이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1월19일은 제가 현실 정치에서 물러난 후 유럽과 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날이다. 벌써 만 1년이 됐다. 대한민국이 더 추락하면 안 된다는 저의 생각과 결심은 바뀐 것이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야권 지지자들이 이탈하지 않는 것이 단일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며, 일부라도 이탈하면 단일 후보는 되어도 선거에서 패배한다는 것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그렇기에 저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단일화의 성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