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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올림픽 불참 아쉬워…대화 계기 찾을 것"

등록 2021-04-06 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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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계기 기대…코로나 인해 못해 아쉽다"

"남북, 스포츠 교류로 협력 진전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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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5일 북한 '조선체육'은 홈페이지를 통해 3월25일 열린 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코로나 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개했다. (출처=조선체육 홈페이지 갈무리) 2021.04.05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 남북 간 대화·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왔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그렇게 되지 못하는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남북은 그동안 스포츠대회 공동 진출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 협력을 진전시켜 온 경험들을 갖고 있다"며 "특히 도쿄올림픽 진출 문제는 2018년에 남북이 합의한 사안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북한 조선체육은 전날(5일) 홈페이지를 통해 3월25일 열린 올림픽위원회 총회 내용을 다루면서 "악성비루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은 대북 대화 분위기 조성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어 왔다. 특히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매개로 한 대화, 협력 확대를 기대하는 입장을 보여 왔다. 하지만 북한 측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추진에 애로가 생긴 셈이다.

그간 도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특정 종목 단일팀 구성 노력 등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체육 분야 회담을 통해 4개 종목에 대한 단일팀 구성 합의가 추진되는 등 협의 등이 있었다고 한다.

이 당국자는 향후 도쿄올림픽 참여에 대한 북한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코로나19 상황 등이 앞으로 판단에 어떤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동안 국제 경기대회 공동 진출,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진전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스포츠 등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6월 예정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북한의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동향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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