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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표 작성 돕고 셔틀버스로 이동 지원...서울 백신접종 '숨은일꾼' 7300명

등록 2021-06-1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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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7개 예방접종센터, 4월부터 시민 자원봉사자 7304명

"코로나 극복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

서울시 "자원봉사자 안전과 긍정적 경험 위한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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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은평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봉사활동 중인 김익수(73)씨는 일산에 살지만 매주 1~2회씩 참여한다. 평소 북한산국립공원 소속 봉사단에서 활동하며 관계를 쌓아온 은평구 자원봉사센터 요청에 먼 거리에도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다.

광진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서재혁(20)씨는 두 달 째 선별 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귀국 후 격리시설에서 지내면서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11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서울시내 27개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이렇게 하루 400여 명의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의료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참여한 시민 봉사자는 모두 7304명에 달한다.

이들은 접종 현장에서 대상자 신원 확인, 백신접종 절차·동선 안내, 이동 지원, 예진표 작성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일부 자치구에서 대중교통 이용이 힘든 어르신을 위해 운영 중인 '셔틀버스 이동 지원'도 돕고 있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25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활동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지난달 초부터 '예방접종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모집, 교육, 활동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각 자원봉사자 인력풀을 통해 확보하거나 '1365 자원봉사포털' 등을 통해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센터는 자원봉사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원봉사자는 시민의 희망 백신입니다' 캠페인을 오는 21일부터 열흘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김의욱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모두의 안전과 일상의 회복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 봉사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자원봉사자의 안전과 긍정적 경험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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