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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고팠던 조규성 "골 욕심 좀 냈다"

등록 2021-06-12 21: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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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가나와 평가전 3-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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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대한민국 조규성이 슛 하고 있다. 2021.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최종엔트리 18명 옥석 가리기를 진행 중인 김학범호가 아프리카 가나와 평가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24세 이하(U-24)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이상민(이랜드), 이승모(포항), 조규성(김천)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김학범호는 다음달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최종엔트리 구성을 위해 제주도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병행하고 있다. 전반 39분 김진야(서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공격수 조규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21분 멋진 터닝슛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천 상무 입대 후, 웨이트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조규성은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버티며 슈팅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조규성은 "국내 평가전에서 골이 없어서 넣고 싶었는데 동료들이 도와줘 득점까지 해 기쁘다"고 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예전보다 볼 키핑이 잘 됐다. 김은중 코치님도 좋아졌다고 하셨다. 골문 앞에서 조금 더 침착하면 득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며 "골을 넣고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너무 좋아서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고 했다.

조규성은 이날 전까지 이 연령대 대표팀에서 3골을 기록했다. 모두 해외에서 넣었다.

이날 출전하지 않았지만 오세훈(김천 상무), 와일드카드(25세 이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의조(보르도) 등과 치열한 엔트리 경쟁을 펼쳐야 한다.

조규성은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자고 했다. 희생하는 선수가 되려고 앞에서부터 많이 뛰었다. 공격수다보니 득점도 신경을 썼다. 줄 수 있던 상황에서 조금 욕심을냈다. 그런 점에서 미안하지만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골을 넣어 고맙다"고 했다.

이어 "전반 빠른 시간에 김진야 선수가 퇴장 당했다. 가나의 공격 패턴이 킥만 때리고 뒷공간 침투만 하더라. 그런 걸 많이 말해줬다. 하다 보니 긴장도 풀리고, 대량 득점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침착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보탰다.

마지막으로 국군체육부대와 동료, 전우를 향해 "충성"이라고 경례했다.

한국과 가나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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